우연히 본 영화 '상류사회'의 예고편에서 이런 명대사가 나왔다.
극 중 수연(수애 분)이 남편 태준(박해일 분)에게 하는 말이다.
"나는 자기가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때를 만드는 사람이길 바래."
이 대사는 굉장히 진취적인 대사다. 삶을 살면서 자신이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라는 말이다.
때가 오기만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때가 오지 않더라도 만들어가라는 적극적인 삶을 살라는 아주 명대사의 말이다. 그런데 살짝만 본 예고편에서는 그리 진취적인 이유의 삶을 위한 그런 의미가 아닌 듯하다.
권력을 잡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말로 들기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과연 영화 '상류사회'는 어떤 인간의 처절한 모습을 보여줄까?
중간에 어이없게 쓴 웃음을 짓게 한 건... "너 힐러리 같다"라고 남편이 말하니까, 아내가 말한다. "당신도 클린턴 되고 나서 사고쳐"라고 ... -.-; 그냥 듣기에도 상류사회를 향한 몸부림에 치욕적이니 것, 부정적인 것 등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느낌에 쐐기를 박는 한마디가 있다.
마지막 예고편 영상의 말이다.
"우리 그냥 개같이 살자"
이 말이 자꾸 머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영화 '상류사회'가 궁금하기도 하면서 뭔가 뒷통수가 땡기는 느낌이다.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상류사회'는 8월 29일 개봉이다.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추악한 곳"
예고편의 대사 뿐 아니라, 포스터의 글귀가 굉장히 인상적인 영화다.
이 영화 보면 왠지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그래도 어른들 영화니까! 어른들만 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