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한참 이슈를 모으던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단편 소설이다.
저 책에 그 내용말고 다른 단편 소설들이 같이 들어있다. (사진에 보이는 분량이 그 소설의 내용이다. 짧다!)
내용은 말 그대로 시간이 거꾸로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할아버지로 태어나서 시간이 지나면서 갓난아이가 되어가는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나이가 어릴 때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청년과 아이의 모습을 하게 있게 된다.
소설은 어떤 한 사람이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이 서로 거꾸로 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잠시 딴애기를 하자면, 영화에서는 브래드 피트가 그 역할을 맡아서 젊은 시절의 멋짐을 선사해주기도 했다. ^^: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갓난아이로 태어나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거쳐 청년이 되고 중년을 지나 노년을 맞이하는 외모는
모든 사람들에게 천편일률적인 모습이다.
그 것을 거꾸로 만들어버린 상상력...
읽으면서 내내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할아버지 모습으로 유치원에 다니고, 아이의 모습으로 군대에 가려는 등... 통상적이지 않은 모습.
몸과 마음이 거꾸로 가는 상황이 닥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만큼 못따라주는 몸, 몸만큼 따라주지 못하는 마음...
그러고 보면 지금 이 몸과 마음의 상태가 제일 만족스러운 것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한 책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어찌 보면,
익숙해져서 그렇지,
그렇게 거꾸로 가는 모습도 지금까지 그렇게 보여져 왔다면 익숙한 모습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어려지고, 멋져지는 거니까...
나름 매력적인 상상인 것 같다고 할까?
영화를 아직 안봤는데, DVD나오면 한번 봐줘야 겠다.
브래드피트가 그렇게 멋지게 나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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