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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 오메기식당' 정방폭포 맛집:갈치구이 갈치조림 맛집 아침을 든든하게 먹자!

TheReview

by Splendid Writer 2018. 8.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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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친구들과 제주 여행은 다른 때보다 조금 힘들었다. 

여름 전이었어도 아무래도 날씨가 더웠으니까! 

이때 아님 여행 가기가 어려울거 같아서 떠난 여행이였는데  너무 더워서 쉽게 지쳤다. 

그래도 그 중 기억에 남는건 먹방과 시원한 폭포였다. 


아침 일찍부터 서귀포 정방동 동쪽 바닷가에 있는 정방폭포를 갔는데.  

알고보니까 여기가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유일한 해안폭포라고 했다. 

역시 제주 기념물 답게 아름다웠다. 

폭포 근처에 있어서 좀 시원하기도 했고.  

워낙 멋진 정경이라서 대충 사진 찍어도 사진이 멋있게 나왔다. 마치 작가마냥~  

대신 카메라 안 떨어트리려고 엄청 조심했다.ㅋㅋㅋ  


금강산도 식후경이지만, 

사람들 많기 전에 얼른 폭포보고 밥 먹으러 갔다 ㅋㅋ  

진짜 보는 내내 배에서 얼마나 꼬르륵 거리던지.. ^^;;;


갈치가 제철이기도 한 여름인 요즘 !  

검색해보니까 폭포 근처에 정방폭포 맛집이 하나 있었다. 

제주도 올때마다 흑돼지 생각했지만,  

아침에는 갈치요리를 먹기로 하고 제주 토속음식 전문점을 공략!

영업시간이 7시부터 시작~ 대단한 곳   

'쇠소깍 오메기식당'이다. 

여기 이름의 쇠소깍은 근처에 쇠소깍과 가까워서 붙여진 이름인듯 했다.   

정방폭포를 포함한 근처 명소들과 굉장히 가까운 거리고,

이중섭거리, 천지연폭포 이런곳도 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어서 좋은 곳이었다.


주차공간도 넓었다. 

정확하게 세보진 않았지만 10대정도?

특히 더운날에 식당 앞의 주차장은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다. 

이른 시간부터 방문해서 그런지 주차공간은 내 공간~!


사방이 창문 구조도 되어 있어서 밖에도 시원하게 잘 보였다. 

깔끔한 화장실도 내부에 있고~

아침이라서 그런지 가게 안이 시원했다. 

아무래도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인듯.  

좌식, 테이블석 둘다 있는 곳.


연령층이 다양했다. 

처음에 들어왔을 땐 어르신들 좀 계셨는데 나갈 때는 커플들도 많고.

요즘 해외나 제주도 나가보면 커플 둘이서 여행 오는 사람들이 많았으니 이런 곳 아침도 추천.


드디어 푸짐한 4인상이!  

삼겹살 굽는 집도 아닌데 상이 왜 이렇게 널찍하나 했더니 

메인 요리 말고도 푸짐한 밑반찬 때문이다. 대박~  

우리가 시킨 구성은 4인 세트 중

<통갈치구이 + 갈치조림 + 뚝배기 +성게미역국>이 나오는 메뉴다. 

대박대박~~~~

진한 붉은 빛깔의 갈치조림! 

사이즈는 大자라 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아침부터 포식. 

보통 갈치조림 안에는 파랑 무만 들어가는데 여기는 단호박이랑 감자도 들어가있었고, 

단호박은 음식 양념에 들어가면 살짝 달달한게 감칠맛을 더한다. 


제주도에 갈치구이집은 많지만 이렇게 통으로 구워서 나오는게 좋다. 

좀 있어보이니까!!!!

이게 통의 사이즈를 알 수 있기도 하고

좀 그럴 듯하지 않나?!!!


기본찬으로 나온 갈치회. 

갈치회는 따로 시켜 먹기 어려운데 이렇게 나와주니 또 먹어본다.  

갈치구이,조림,젓갈 이런건 다 먹어봤는데 서울에서는 

광어나 연어 빼고는 딱히 갈치회를 먹어볼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런 기회 좋다.

친구들 중 한 명이 돈까스 킬러인데,

마치 그 친구를 위해 따로 주문한듯한 돈까스. ㅋㅋㅋ

하지만 이것도 갈치회랑 같이 나오는 기본찬이다. 

기본찬이 이렇게 후하게 나오는 곳은 언제나 찍어둬야 한다. 

단체로 놀러와서도 방문하기 좋은 곳 같다.


푸짐한 기본찬에 이어 푸짐한 서비스 고등어구이.

오전 11시전에 방문하면 모든 손님들한테 고등어구이를 그냥 준다고.. 

개이득이다!!!! ㅋㅋㅋ

11시 이후에는 세트메뉴를 시킨 손님에 한해서 나온다고 하고

일찍 일어나는 새가 고등어구이를 먹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치 요리 중 구이를 제일 좋아해서 먼저 바삭한 구이 부터 한 입.  

통째로 구웠는데도 탄 부분 없이 골고루 구워진게 신기했다. 

어떻게 구워지는지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다.


겉은 바삭한데 안은 부들부들하면서 촉촉했다.  

갈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속살이 좀 더 부드러워서 이 맛에 더 찾게되는것도 있다.

나 갈치 너무 좋아하는데... 

쭉 갈라서 뼈말고 안쪽만 먹는거 좋아하는데.. 

그건 식구들하고 있을 때만.. ㅋㅋㅋ

간도 적당해서 그냥 먹어도 안 짜고 싱겁거나 그런건 없었다. 

무조건 맛을 위해서 자극적인으로 간을 하는 곳도 적지 않은데  

적당한 간이 딱 좋았다.

간장게장이 밥 도둑인건 인정~

근데 생선구이도 한 밥 도둑한다는거..  

꼬들꼬들한 흰 쌀밥에 올려 먹으면 꿀떡꿀떡 잘 넘어간다. 

갈치조림 사랑한다.


간혹 어떤 분들은 갈치가 잔 가시 때문에 발라먹기 힘들다고 하는데  

조기 보다 더 바르기가 수월한게 갈치다. 

가운데만 먹어도 좋고. ㅋㅋㅋㅋ

가운데랑 옆만 잘 가르기만 하면 갈치처럼 먹기 쉬운 생선도 없는거 같기도?!


서울에서 아침에 얼큰한 게 생각날 때 떠오르는 뚝배기. 

같은 음식인거 같은데 제주에서 부르는 이름이 다 달랐다.

오분자기 뚝배기, 해물 뚝배기, 전복 뚝배기 등등.  

쇠소깍오메기식당에서는 뚝배기라고 불렀다.


뚝배기 자체가 엄청 큰 편은 아니지만, 이 안에 전복,게,딱새우,홍합,조개 등등  

들어갈건 다 들어간 실속있는 뚝배기.

안에 칼칼한 양념장과 해산물이 더해져서 국물 맛이 진짜 깊었다.   

술마신 사람들은 해장하기 좋다고 하는?? ㅋ

해물탕이랑 비슷하면서도 좀 묘하게 다른 맛이 있는 뚝배기였다.

중간 중간 고등어도 한 입.  

조림이나 구이가 다 갈치이기 때문에 고등어를 한 입 먹어주면 또 별미다.  

등푸른 생선이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고등어 볼 때마다 먹어줘야 한다.. ㅋㅋ  

등푸른 생선이 오메기3도 많이 들어가 있고,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이 점을 생각하면 왠지 필수로 먹어줘야할거 같은 음식?! ㅎㅎ  

짭쪼름하면서 고등어 특유의 내음이 참 좋았던 고등어구이.

4인 세트 구성에 칼칼한 국물 뚝배기 하나  

부드러운 성게 미역국 하나도 나온다.  

성게 미역국은 특히 매콤한 갈치조림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어울리는 메뉴다. 

마치 달달한 카스테라와 마일드한 우유와의 조합? ㅋㅋ  

그리고 몸에 좋은 성게랑 미역 둘 다 들어갔으니 몸보신도 할 수 있다.


갈치조림의 매콤한 양념맛이 참 좋았다. 

사실 갈치조림은 양념이 관건이긴 하니까.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게 되는 맛이다.


양념과 생선 맛이 따로 놀지도 않고  

잘 배여 있어서 씹을 때마다 양념 즙을 느낄 수 있다.  

조림 요리는 비린내를 잘 잡아줘야하는데 비린맛도 없오 끝맛도 깔끔했다.


사이즈는 大자여서 양도 많았지만 

갈치 자체가 살이 꽉 차 있었다.  

갈치조림이야 뭐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음식이긴 하지만  

제주 와서 먹는 갈치는 또 달라서, 정방폭포 맛집이 기억에 남는다. 


안에 감자나, 단호박도 들어갔지만  

역시 무가 제일 맛있는 거 같다. 

엄마가 해준 갈치조림도 생각나고... 

갈치 구이랑도 같이 먹어봤는데 같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따로따로 먹는게 더 꿀맛! 


조림까지 먹으니까 밥이 나중에는 모자르는 상황.  

결국 밥공기 더 주문해서 나눠먹었다.  몇공기인지는 비밀!!! ㅎ

평소보다 과식하긴 했지만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인스턴트 음식만 먹다가  

간만에 토속 음식을 먹으니까 몸이 좋아진 느낌. 

아침부터 든든한 식사다. 


사실 제주도라도 아침에 일찍 문 여는 식당이 생각보다 많지 않으니 

완전 좋은 곳!! 기억해두기 7시 오픈하는 정방폭도 맛집이다. 

정방폭포 맛집은 아침식사하러도 많이 오는 곳으로도 꼽힌다고 한다. 

우리도 공감!

하루의 제주도 여행이 좋아질 것 같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주동로 8231

상세보기

064-732-5599 

오픈 07:00~마감 21:30/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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