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어떤 희열(!)을 느끼고 싶어합니다.
다른 표현으로 하면 행복, 기쁨, 즐거움, 좋음 등의 표현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느낌을 주는 가장 큰 의미의 단어는 '사랑'입니다.
어느 정도의 고통이 따르는 것이 사랑이기도 하지만, 그 고통보다 더 크게 느끼는 행복과 기쁨이 있기에
우린 '사랑'을 갈구하고 또 갈구합니다.
브라질의 한 시골도시에 마리아라 불리는 한 젊은 처녀가 있었습니다.
열한 살 때 이웃에 사는 남자아이를 짝사랑했지만 소년이 건넨 말을 마음과 다르게 외면해버린 후
그와 다시는 이야기를 나눠보지도 못한 채 멀리 떠나보내고 맙니다.
그리고... 10대 시절 남자친구를 사귀지만 가장 친한 친구에게 빼앗겨버린 후
사랑이란 고통만 줄 뿐이라고 여기게 되는데요.
고등학교를 마친 뒤 직물 가게 점원으로 일하다 리우데자네이루로 짧은 휴가여행을 떠난 그녀는
그곳에서 한 외국 남자로부터 유럽에서 연예인으로 성공하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부와 모험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로 떠나게 됩니다.
대충 이 부분에서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여인의 삶이 어떻게 되어갈까...
역시,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일은 몸을 파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새로운 세계 앞에서 비틀거리는 대신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서 자신을 지켜나가면서
자신의 삶에서 깨달은 것을 기록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난 후 우연히 들른 한 카페에서
그녀는 자신에게서 ‘빛’을 보았다는 한 젊은 화가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 것은 파울로 코엘료의 '11분'이란 책입니다. 제목 ‘11분’은 성행위의 평균 지속시간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젊은 시절 창녀라는 직업에 종사한 적이 있는 한 여성과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이 소설이 구체화되었다고 합니다.
인간에게 사랑과 성이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성이라는 것에 성스러움이 담길 수 있는지,
그 성스러움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주인공 마리아의 일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 속의 마리아를 찾는 사람들은 외적으로는 완벽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부족할 것 없는 그들은 몸파는 여인을 만나,
자신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성적으로 해결해보려는 사람들과
자신의 완벽속에서 허전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찾아 대화를 요구하기도 하며 삶의 물결속에서 허우적 거립니다.
마리아 역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 얼마간의 몸파는 일에서 돈버는 것이 목적이라는
삶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자신의 삶을 바닥에 내려놓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기쁨을 주는 무언가를 찾기 시작합니다.
어디서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그런 희열을 느끼기 위해 몸부림 칩니다.
그러다 찾게된 희열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는 마리아...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지만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끝없이 어떤 희열을 추구하는 이들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성적인 것으로 희열을 느끼는 사람에 대한 한 편의 스토리로 파울로 코엘료는 사랑의 희열에 대해 접근한 것 같았습니다.
인생이란 것이 그렇듯,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든,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이든
의미를 찾고, 그 것보다 나은 삶을 지향하기 위해 자신의 희열을 느끼는 것을 갈구 하게 됩니다.
그래서, 성적인 것이나 폭력적인 것으로 희열을 느끼는 사람...
혹은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그런 희열을 느끼는 각기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물이든, 상황이든,
그 느끼는 희열이 순간에 끝나는 어떤 희열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행복이나 기쁨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희열의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의 희열이 불행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면, 그것은 희열이 아니라 불길한 떨림이었을 뿐이니까요.
떨림과 희열은 분명히 구분되어져야 합니다...
삶에서의 희열...
지금 나에게 그 희열은 무엇일지 생각해봅니다... 행복을 가져다 주는 그런 희열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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