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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림정금자할매집' 고창 맛집: 장어구이, 장어즙, 장어탕, 대파, 백김치, 장아찌

TheReview

by Splendid Writer 2018. 8. 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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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고창에 다녀왔다. 

어디 갈까 하다가 속초나 강릉, 제주 이런 곳은 사람이 많을 테니까

새롭고 한적한 곳으로 가기로... 


그래서 고창으로 결정...


친구가 몇년 전에 단풍보러 선운사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엄청나게 자랑을 했던 기억을 더듬어서 

급 결정! 

그때 인상이 너무 좋았던 곳이라고 했으니 우리도 같이 느껴보기로 했다. 


그래서 고창으로 출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고창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맛집에서 맛있는거 먹는 것도 중요하다!


원래 우리가 다 먹는 걸 좋아하고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이번 여행도 구경할 곳보다도 

고창 맛집에 대해 가장 철저하게 준비... 

맛집에 대한 전문가 같은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지... 


고창 여행에서 첫번째로 들린 곳이다. 


청림정금자할매집이라는 곳이다. 

고창 하면 풍천 장어가 유명하니 바로 메뉴는 장어. 

이 곳은 고창 맛집으로도 소문이 났으면서도 

생활의 달인에 나온 장어 달인이 있는 집이기도 하다. 


역시 맛집 담당 친구가 찾은 곳인데 여기 어떻냐고 묻는 순간 만장일치로

고창 여행 첫번째 식사 하는 곳으로 정했다. 


호남 유일의 맛의 최강달인 우승자가 있는 곳이라고. 

그리고 사진에 짤리긴 했지만

각종 방송에 나온 액자들이 많았다. 

장어구이로 맛집 방송이란 방송에는 다 출연한 것 같았다. 


올해 초에는 생생정보에 나왔다고 하고... 




찾는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장어구이를 초벌구이해서 

택배로도 팔기도 한다고 했다. 

장어구이는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먹고 싶을 때 마다

주문해서 먹기 좋을 것 같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역시나 장어구이다.

장어구이도 소금, 고추장, 된장, 복분자 네 가지 맛으로

판매중이다. 


장어구이를 많이 안먹어본 친구가 있어서

시작은 가벼우면서도 무난하게 소금구이랑 고추장 양념구이로 시켰다. 


장어구이는 초벌구이 되서 나온다. 

장어도 작고 얇은 장어가 아니라 아주 크고 통통한 장어였다. 

먹어보고 시키자고 해서 우선 2마리 시켰는데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다. 


특이하게도 여기는 장어구이와 함께 불판 위에 대파를 올려줬다. 

왠 대파인가 했는데 대파 위에 올려놓고 구우면

대파의 향이 배여서 장어구이가 더 맛있다고 했다. 신기했다. 


그리고 구운 대파도 별미가 되었다. 


한눈에 봐도 포스가 장난아니게 느겨지는 이모님이

장어구이를 불판에 멋지게 올려주시고,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알려주셨다. 


이 집 창업자인 정금자 할머니 만의 장어구이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할머니 이름 막부르고 그러는 건 맛집 이름이니까... 





장어구이를 여러 곳에서 먹어봤지만 

이 집만큼 장어구이 맛있게 먹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는 곳은 처음이었다. 


장어구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우선 할머니가 직접 담근 이 장아찌들이 있어야 한다. 


복분자 식초로 담근 양파지부터 시작해서

뽕잎이나 민들레 같은 몸에 좋은 재료로 담근 장아찌를 

넣고 쌈을 싸면 된다. 


장아찌 마다 맛도 다르고 효능도 달라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장아찌 종류가 많았는데 장어랑 다 잘 어울렸다. 


백김치도 아삭 상큼하니 장어구이 먹고 먹으니 

입 안이 아주 상쾌해졌다. 


장어구이가 맛은 있는데 좀 느끼했다. 

근데 요 백김치가 그 맛을 없애주는데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장아찌가 장어구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었지만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었다. 


새콤달콤짭짤한게 장어구이 말고 밥반찬으로 먹어도 너무 좋을 것 같았다. 


초벌구이로 나온 장어라 불에 올려놓고 잠시만 구워주면

바로 먹을 수가 있어서 더 좋았다. 

이모님이 알려주신 할머님의 비법으로 쌈을 싸 먹어봤는데... 

고추장 양념의 매콤함과 장어의 고소함이 일품이었다. 


이 맛을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다. 

인생 장어구이였고, 물론 친구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장어구이 잘 안먹는 친구도 여기 꺼는 괜찮다고. 


대파에 올려놓고 구운 장어라 그런지 향도 계속 기억에 남는다. 

대파와 장어의 조합이라니!

이런 조합은 어떻게 발견했을지... 


이렇게 먹으면 장어가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을 듯. 


하지만 여기서 멈출수는 없기에 얼른 된장구이와 복분자구이도 주문했다. 

된장 바른 장어와 복분자 소스를 바른 장어는 어떤 맛일까

했는데 이것도 별미 중의 별미였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이상하지도 않고

먹어도 먹어도 계속 먹고 싶은 맛?! 


된장 양념도 그렇고 복분자 양념도 그렇고 중독성 강한 맛이었다. 

이 맛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 싶은데 표현력의 한계가 느껴진다. 


암튼 우리가 된장 양념? 복분자 양념? 하고 생각하는 그런 맛이 아니다. 

정말 장어랑 잘 어울리는 그런 맛이었다. 


고창 맛집 청림정금자할매집 첫 맛은 장어의 깊고 고소한 맛이 난다. 

중간은 복분자의 향긋한 향이 입 안에 맴돌면서

끝에는 장아찌의 새콤달콤한 맛이 입안을 감싸준다. 



밥 먹으면서 고창 맛집에 찾은 손님들의 테이블을

휘휘 살펴봤는데, 

다들 장어구이 먹고 장어탕을 주문해서 우리도... 

장어탕 먹는 손님들이 다들 맛나게 먹길래 한그릇 주문해봤다. 


장어즙과 들깨가루를 넣고 끓인거라고 하던데

정말 진하고 구수했다. 


구수함을 농축시켜 모아놓은 맛이라고 할까?

올드한 구수함이 아니라 누구라도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구수함이었다. 


게다가 안에는 쫄깃한 수제비도 많이 들어가있었다. 

꼭 장어구이가 아니더라도 식사로 이 장어탕을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장어구이에 장어탕까지 먹고나니 정말 속이 든든하고

기운이 넘치는 것 같았다. 


이 기세를 몰아 정말 열심히, 알차게 고창에서 놀았다!!! 

평소보다 더 즐겁게 오래오래 놀아도 지치지 않는 힘! 




이 집이 장어구이도 택배 판매를 하지만

장어즙도 택배 판매를 하고 있었다. 


함초를 넣고 끓여낸거라서 장어의 효능이나 영양을 고대로

담아냈다고 해서 아빠 드시게 하려고 사봤다. 장어 먹으면 힘이 넘쳐나게 건강해지실테니.

당일 바로 발송 가능하다고 해서 여행 갔다가 오니 집에 와있었다. ㅋㅋ


박스를 열어보니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보자기가 나오고 

보자기를 풀어보니 달인이 활짝 웃고 있는 아이스박스가 나왔다. ㅋㅋㅋㅋ

터지지 않게 포장을 꼼꼼하게 잘 해서 보내준다. 


안에는 장어즙이 파우치로 해서 1회분 씩 나눠 포장되어 있었고, 

먹기도 좋게 되어있었다. 

구수한게 비리지도 않아서 그냥 먹기도 좋았다고 아빠가 그러심... 


다이어트에도 좋고 영양가도 많아 스테미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도 장어즙은 아빠만 드시는 걸로. 

그래서 그런지 장어즙 먹고 난 후부터 피곤함도 줄어 든거 같다는 평이심... 


올 여름 덕분에 기운차게 잘 보낼 수 있으시길... 엄마랑 나눠드시려나?? ㅋ




주소:전북 고창군 아산면 인천강서길12

연락처:063-564-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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